(매일경제) 성공한 사람들은 표정이 다르다 이철희 `승자의 얼굴` 전시회
"얼굴 표정이 다양할수록 성공에 근접하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보세요. 웃고 슬프고 화내고 노출을 꺼리는 갖가지 표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성공한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온 작가 이철희(50)의 말이다. 지난 21일 충무로에서 만난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얼굴은 직분에 맞는 표정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작품에 담은 승자의 얼굴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피카소, 마이클 잭슨, 아이폰 열풍의 주역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이건희 회장 등 다양하다. 스티브 잡스와 이건희 회장 초상화는 달러 동전에 각각 얼굴을 양각하고 이를 2500개가량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승자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고수하는 사람, 가난한 집안의 가장도 될 수 있죠." 작가는 `늦둥이` 아들의 이름까지 `위너`로 지을 만큼 성공한 사람에 푹 빠져 있다. 최근 아트파크(종로구 삼청동)에서 열고 있는 `승자의 얼굴` 개인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회다.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으로 전시는 7월 4일까지. 경희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02)3210-2300 [이향휘 기자]
성공한 사람의 얼굴에서 ‘인간’을 읽다
회화에서 출발해 조각으로 영역을 넓히며 ‘전방위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철희는 좀 독특한 주제에 빠져 있는 작가다. 그는 위너, 즉 성공한 사람을 형상화하는 데 함몰돼 있다. 그가 ‘winner’s face’라는 타이틀로 16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대표 박규형)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최근 들어 이철희는 수차례의 개인전과 국제 아트페어에서 사람의 실제 얼굴과 가면 형상을 모티프로 입체작품을 선보여왔다. 이성과 감성, 냉정과 열정, 성과 속, 욕망과 절제 등 인간 본성의 서로 다른 측면을 크고 작은 조각에 녹여냈던 것. 이번으로 여덟 번째를 맞는 개인전에서도 그는 성공한 사람의 얼굴에 초점을 맞췄다. 위너의 얼굴은 적잖이 아름답고 명예로우며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뒤늦게 본 차남의 이름까지 ‘위너’로 정할 만큼 성공한 사람에 푹 빠져 지내는 그는 “현대인에게는 신분이나 역할에 맞는 다양한 얼굴이 필요하다”며 골드 페르소나(Gold Persona), 승자의 얼굴 등 다중적인 얼굴을 통한 인간 내면의 세계를 끈질기게 다뤄왔다.
02-3210-2300 사진제공=갤러리 아트파크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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